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금통위가 오늘 열렸습니다. 결과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 2%로 인하된 기준금리가 14개월째 동결된 겁니다. 금통위는 국내외 경제상황을 종합한 결과 아직 금리를 올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김중수 신임 총재가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여러차례 강조해온터라 어느 정도는 예상된 결과입니다. 김 총재는 당분간 경기부양 쪽에 무게를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혀 단시일내에 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앞으로 통화정책은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회복세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따라 6월 지방선거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 시기는 빨라야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은 통화정책의 국제공조를 이끌어내야 하는 위치여서 독자적인 금리인상은 더욱 힘듭니다. 김중수 총재의 오늘 금통위 데뷔는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가입니다. 시장은 김 총재가 정책 일관성을 유지해 경제주체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약속을 지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