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9일 휴맥스에 대해 올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21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전망치에 비해 감소한 수준으로 미국 HD PVR(고화질급 개인저장장치) 매출이 본격화됐지만 예상보다는 물량 증가가 가파르지 않는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6.2%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셋톱박스(STB)의 제품믹스가 HD 중심으로 개선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사업자 비중이 증가하고 환율 하락에 따른 비용구조가 악화돼 영업이익률은 지난 4분기에 비해서는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올 2분기 이후 성장 모멘텀(상승동력)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원재료 구입조건 계약이 원활하게 타결되면서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올해 매출액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실적 모멘텀은 올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