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현재 장세는 단기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연중 고점을 경신한 후 탄력이 다소 떨어지는 모양새지만 이는 주도주들의 체력 보충 기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음주 중반 미국의 소매판매와 중국 물가지수 발표 이전까지는 기간 조정 흐름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대외변수가 국내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내주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매 판매와 중국의 3월 물가지표는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면서 "미국의 경
우 제조업에 이어 고용지표까지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고, 여기에 더해 소비지표 개선까지 맞물릴
경우 경기회복에 불안한 눈초리를 보이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물가지표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다면 긴축에 대한 우려는 수면 아래로 잠복할 것이고, 반대의 경우라면 긴축 우려가 재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