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금통위가 내일 열립니다. 결과 못지않게 신임 총재의 발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록 기자입니다. 내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는 다른 때와는 사뭇 의미가 다릅니다. 앞으로 4년간 한국은행을 이끌 신임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통위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의 금리 예상은 대체로 동결쪽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황태연 동양증권 채권분석 연구위원 “신임 한은 총재가 주최하는 첫 번째 금통위 회의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신임 한은 총재는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물가관리보다 성장률에 포커스를 맞춘 현재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기준금리 보다는 김중수 총재가 내놓을 발언 수위에 더 관심이 쏠립니다. 또 한번 정부와의 적극적인 공조를 강조할지 아니면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언급할지가 관심사입니다. 김 총재의 발언 내용으로 금리인상 시기가 3분기가 될지 아니면 그 이후가 될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로부터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확보해야하는 한은총재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낼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특히 내일 금통위는 임기가 끝난 금통위원 1명이 빠진 채 열려 김 총재의 무게감이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