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일 개장전 거래를 통해 우리금융지주 소수지분 7% 가량에 대한 블록세일(대량매매)에 나선다. 8일 금융감독당국과 예금보험공사,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9일 개장 전 우리금융지주의 소수지분을 대량매매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증시 마감 이후 연기금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예보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올 상반기 민영화 방안을 확정한 후 하반기쯤 우리금융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할인율은 8일 종가(1만6000원) 대비 0~4%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예보는 할인율에 따라 9000억원 안팎의 공적 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예보는 우리금융의 주가가 지난 주 종반 1만7000원 이상으로 올라서자 이번 주 초 블록세일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우리금융 주가가 이후 조정을 받아 1만6000원대 초반으로 떨어지자 일정을 다소 연기했으며 이날 장 마감 후 블록세일에 나서기로 최종 결정됐다. 예보의 우리금융 블록세일은 이번이 4번째다.이번 블록세일로 예보의 우리금융 보유 지분은 59%로 낮아지게 됐다. 우리금융 민영화는 올 하반기쯤 결론이 날 전망이다. 정부가 상반기까지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확정하면 7~8월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