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지방선거에 신문 · 방송 등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류화선 파주시장(전 한국경제TV 사장)으로 '3선 도전'에 나선다. 류 시장은 그동안 LCD클러스터, 신세계첼시 아울렛 등을 유치해 'CEO형 단체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류 시장은 "파주시를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확실히 정착시켜 달라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발로 뛰는 시장으로서 파주를 명품도시,질 좋은 일자리 창출 도시,생태 · 환경 · 문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출신인 박준영 전남지사도 '3선 도전'을 위해 지난달 말 예비 후보로 등록,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일찌감치 표밭다지기에 나섰다.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은 민주당 제주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40대 시장'의 기치를 내건 육동인 전 한국경제신문 사회부장(전 국회 홍보기획관)은 강원도 춘천시장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안산시장 선거의 경우 김재목 전 문화일보 정치부장과 이진동 전 조선일보 기자가 각각 민주당 ·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마쳐 본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신영섭 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마포구청장 재선에 도전하며,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전 한겨레신문 기자)은 관악구청장 선거에 나선다.

두 번의 국회의원 도전에 실패한 양기대 전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은 경기 광명시장출마로 선회했고,우국제 전 SBS프로덕션 사업본부장은 강원 삼척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 밖에 손규성 전 한겨레 편집부국장(충남 홍성군수),김재성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전북 남원시장),정찬민 전 중앙일보 경기취재본부장(경기 용인시장),김문환 전 SBS기자(경기 이천시장) 등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