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세계적인 스타일 아이콘이라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7일(현지시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패션의 선두주자라는 보도를 풍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일은 평소 몸에 꼭 맞는 집업 스타일의 자켓 상의와, 그에 매칭되는 바지를 즐겨 입는다.

'더 선'지는 북한 관영 매체의 "김정일의 패션 스타일이 세계적인 유행을 예감한다"라는 최근 보도를 전하며, 이 말을 남긴 사람은 '신원 미상의' 프랑스 패션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 언론이 "위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패션 감각이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김정일을 "골프 1라운드에서 11번의 홀인원을 기록한 사람"으로 추앙해 표현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언론은 김정일을 '독재자'라고 호칭했다. 이어 '더 선'지의 패션 에디터는 "김정일의 스타일은 유행에 걸맞다"라며 "그의 브라우니단(7-11세까지의 소녀들로 구성되는 걸 스카우트단)과 같은 패션은, 책가방만 하나 더 매면 완성될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