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정신을 잇기 위해 설립된 모금 재단 ‘바보의 나눔’(이사장 염수정 주교) 창립식이 7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창립식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나눔은 더 이상 선택일 수 없고 당위이자 의무”라며 “김 추기경이 꿈꾼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바보의나눔’이 작은 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추기경은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인 천안함 실종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며 구조와 인양작업에 애쓰는 모든 분의 노고도 기억하며 감사한다”고 말했다.

바보의 나눔 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돼 이날 정 추기경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피겨 퀸’ 김연아 선수는 “뜻깊은 자리에 초대되고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정세균 민주당 대표,노회찬 진보신당 대표,한승수 전 국무총리,정정길 대통령실장,나경원 한나라당 의원,박성인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종휘 우리은행장,손병두 KBS 이사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재단 창립을 축하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