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종합건설사인 원건설이 리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습니다. 2005년 리비아에 첫 진출한 이후 리비아에서만 해외 사업을 펼친 데 따른 결과물입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건설이 리비아에서 9억5천만 달러, 우리돈으로 1조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공사를 따냈습니다. 리비아 북동쪽 끝단에 위치한 토브룩에 아파트 3천가구와 각종 공공건물, 기반시설을 오는 2014년까지 건설하는 리비아 국책사업입니다. 이번 사업은 당초 성원건설이 계약을 맺었지만 법정관리 신청으로 원건설이 재수주한 겁니다. 발주처인 리비아 행정기반시설청(ODAC)이 기존 계약파기 이후 원건설을 초청해 계약을 맺은 데 까지 한달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그동안 리비아에서 쌓은 원건설의 시공경험이 주효했습니다. "2005년 진출 이후 많은 수업료를 냈다. 모스크(이슬람사원) 공사, 데르나시 2천세대 하우징(주택) 공사 등 그동안의 경험이 이번 공사를 맡게된 배경" 실제로 원건설은 5억달러, 우리돈으로 6천억원 규모의 데르나 신도시를 절반정도 건설한 상황입니다. 데르나 지역은 토브룩과 160km 떨어져 장비와 인력공급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건설은 향후 토브룩 2차 공사를 맡을 경우 수주금액이 총 19억 달러, 우리돈으로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38% 수준인 해외 사업비중이 60%를 넘어, 지난해 20위권인 해외건설 순위도 10위권대로 진입할 전망입니다. 원건설은 세종시 조성공사 등 국내 10여개 사업장이 있으며 충북 제천에 '힐데스하임CC'를 조성해 오는 8월 오픈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