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방식의 지상파TV방송 송수신이 2012년 12월31일 새벽 4시 종료된다. 이 시간 이후 아날로그TV로는 지상파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아날로그 TV방송 종료일을 확정했다. 일반 가구에서 지상파방송을 보려면 디지털TV를 구입하거나 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환해주는 디지털 컨버터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1400만 케이블TV 가입자들은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되더라도 기존처럼 아날로그TV로 일정 기간 시청이 가능하다. 케이블TV업체들이 아날로그TV 가입자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아날로그 방식으로 서비스를 계속하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케이블TV업체들의 아날로그방송 전면 중단 시기는 시장상황을 감안해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디지털로 전환한 미국은 유료방송의 아날로그 TV방송을 3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