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제' 김연아 선수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캐슬리 스티븐스(한국명 심은경) 주한 미국대사는 최근 자신 블로그를 통해 "김연아 선수가 '힐러리 장관이 자신의 밴쿠버 올림픽 우승을 축하했다' 소식을 듣고 힐러리 장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보내 왔다"고 공개했다.

김연아 선수는 편지에서 "너무도 존경하는 장관님께서 제 경기를 훌륭한 금메달 연기라고 칭찬했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언제나 멋있고 여성으로서 큰 일을 하고 계신 장관님을 존경해 왔기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벤쿠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이유에 대해 "코칭 스태프의 집념과 열정, 가족의 헌신적인 뒷받침, 사랑과 용기를 주는 팬들의 응원"이라고 강조했다.

김 선수는 "앞으로 더 아름다운 연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더 많은 분들이 제 연기를 즐겁게 감상한다면 신이 날 것 같다. 장관님께서도 계속 지켜봐 주세요"라며 편지의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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