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대량환매 지속..자산운용업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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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증하고 있는 펀드환매 속에 자산운용업계가 특별대책반을 가동합니다.
하지만 마땅히 꺼내놓을 카드는 신통치 않아 보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들어서만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금액은 모두 5조원.
지난 2일과 5일에는 단 이틀만에 1조원이 넘는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가 나타났습니다.
자산운용업계는 급기야 '주식형펀드 환매 특별대책반'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
"위기시에 어떻게 우리가 고객관리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해서 이번에 특별대책반을 한 번 가동해 보겠다."
주식형펀드 수탁고와 판매고 상위 7개사 사장단이 환매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세제혜택과 같은 지원책을 정책당국에 건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문제라든가 국내주식형 펀드 세제혜택이 많이 없어져 버린 것들이 환매와 맞물린 것. 현실적으로는 세제에 대한 혜택이 있는 지원이 보완돼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웃돌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환매를 부추기고 있어 자산운용업계가 꺼낼 카드는 마땅치 않습니다.
금융감독 당국 역시 신중한 입장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가 상승기에 펀드환매는 일정부분 당연한 현상"이라며 "정책적인 지원은 추후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산운용업계가 가동한 특별대책반은 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환매 막기에 급급한 일회성 대책보다는 투자자 신뢰 회복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모색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