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미 "천안함 금속파편 10여곳서 발견…정밀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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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어떤 결론 나든 단호한 대응"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현재 군이 맡고 있는 민 · 군 합동조사 책임자를 누구나 신뢰 할 수 있는 민간 전문인사가 맡도록 해야 한다"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래야 조사에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그렇게 결론이 나야 그 근거로 우리 정부도 단호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 · 군 합동조사단장인 박정이 육군 중장 대신 민간에 단장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G20(주요 20개국) 및 6자회담 회원국 등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초미의 관심사여서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며,철저하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전문가들이 보조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명실상부한 공동 조사를 통해 공동 보고서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안함 침몰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개입설 등이 증폭되면 오는 11월 예정된 서울 G20 정상회의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으려면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해야 하고 그렇게 한 조사 결론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천안함 함수 함미 인양작업과 함께 선체를 두동강 낸 폭발원인을 규명할 '금속파편'을 찾는데 주력,10여곳에서 파편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번 주 내 금속파편을 수거,미군 전문가팀과 파편의 정밀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최근 천안함이 어뢰 등 강력한 외부 충격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7일 천안함 생존장병의 공개 진술과 사고 발생 시간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의 관련성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게 최종 결론"이라고 말했다.
원 원장은 그러나 "만약 북한이 연루됐다면 해군부대나 정찰국 차원에서 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 정도의 프로젝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승인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한 정보위원이 전했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도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미동맹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미국은 침몰함 조사를 위해 최고의 전문가팀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매일 북한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으며 현재 북한의 특이활동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홍영식 기자 jas@hankyung.com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래야 조사에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그렇게 결론이 나야 그 근거로 우리 정부도 단호한 입장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 · 군 합동조사단장인 박정이 육군 중장 대신 민간에 단장을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G20(주요 20개국) 및 6자회담 회원국 등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초미의 관심사여서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며,철저하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전문가들이 보조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명실상부한 공동 조사를 통해 공동 보고서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안함 침몰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개입설 등이 증폭되면 오는 11월 예정된 서울 G20 정상회의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으려면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해야 하고 그렇게 한 조사 결론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천안함 함수 함미 인양작업과 함께 선체를 두동강 낸 폭발원인을 규명할 '금속파편'을 찾는데 주력,10여곳에서 파편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번 주 내 금속파편을 수거,미군 전문가팀과 파편의 정밀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최근 천안함이 어뢰 등 강력한 외부 충격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7일 천안함 생존장병의 공개 진술과 사고 발생 시간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의 관련성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게 최종 결론"이라고 말했다.
원 원장은 그러나 "만약 북한이 연루됐다면 해군부대나 정찰국 차원에서 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 정도의 프로젝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승인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한 정보위원이 전했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도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미동맹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미국은 침몰함 조사를 위해 최고의 전문가팀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매일 북한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으며 현재 북한의 특이활동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홍영식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