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와 2·3차 보금자리 주택에서 소외받던 청약 예부금 가입자들도 수도권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열렸습니다. 이번달부터 서울 왕십리뉴타운을 비롯해 경기 광교와 인천 송도 등에서 알짜 물량이 일제히 쏟아집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청약돌풍'을 몰고 왔던 위례신도시. 이달말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2차 보금자리 주택과 지난주 발표한 3차 보금자리 지구. 청약저축 가입자에만 기회가 주어지면서 청약 예부금 통장을 가진 수요자들은 뒷전으로 물러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달부터는 서랍 속에 넣어둔 청약 예부금 통장을 활용할 기회가 한층 많아질 전망입니다. "4월부터는 무주택 세대주가 아닌 예부금 청약자들이 공략할 수 있는 유망 단지들이 많이 쏟아지기 때문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서울에서는 대규모 재개발 일반분양과 강남권 물량에 눈에 띕니다. 2천가구가 넘는 답십리16구역은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7월부터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서울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왕십리뉴타운은 2구역에서 5백가구가 일반분양 할 예정이며 시기는 5월로 계획됐습니다. 강남권은 역삼동 개나리5차 재건축과 신천동, 천호동의 주상복합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수도권 청약 예부금 가입자들이 경기도에서 눈여겨 볼 만한 곳은 남양주 별내지구와 광교 등이 꼽힙니다. 별내지구의 경우 올해 초만해도 중대형 아파트 분양이 주를 이뤘지만 4월부터는 중소형 아파트 분양도 시작됩니다. 광교신도시는 대림산업이 1천9백가구를 분양하는 데 청약예금을 기준으로 300~500만원인 가입자가 노려볼만 합니다. 이밖에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이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