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바다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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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취임 이후 제3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다를 선택했습니다.
포스코는 해양분야의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기 위해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포스코가 해양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잰걸음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일 포항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 참석했던 정준양 회장과 계열사 사장들은 이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태준 명예회장에게도 최고경영진의 의사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성장투자 사업부문의 신사업팀이 최종태 사장의 지휘 아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업계관계자는 "포스코가 해양사업을 차세대 사업으로 사실상 결정하면서 공격적인 M&A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포스코는 이미 롯데와 함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무역부문과 자원개발에 강점을 가진 대우인터를 포스코는 놓칠수 없는 입장입니다.
플랜트 업체인 성진지오텍 지분을 인수한 포스코는 대우조선해양이 매물로 나오면 역시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뜻을 굳혔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대우로지스틱스 인수를 검토했던 포스코는 해양사업 완성을 위해 해운사 인수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포스코는 이에 대해 "대우인터내셔널은 실사작업이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지만 아직 매물로 나오지 않은 대우조선해양이나 해운업 진출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준양 회장이 3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준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신사업 발굴을 강하게 추진하는 만큼 포스코의 해양사업 수직계열화가 먼 훗날 이야기도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