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마스터스] 최경주 "샷 감각 물 올라"…양용은 "메이저 우승경험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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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언 브라더스 출전 채비
그린주변 딱딱하지만 코스 친숙
한창원 등 후배와 연습라운드
그린주변 딱딱하지만 코스 친숙
한창원 등 후배와 연습라운드
한국 선수로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에 가장 많이 출전한 '탱크' 최경주(40)와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대회(USPGA챔피언십) 챔피언 양용은(38)은 6일(한국시간) "컨디션이 좋다"며 마스터스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스터스에 8년 연속 출전한 최경주는 여유가 있었다. 그는 "코스도 친근하고 샷 감각도 살아나고 있어 예감이 좋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2009년 아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된 한창원(19)과 9홀 연습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지난 겨울에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쇼트게임과 벙커샷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어 보기도 많이 줄고 '파 세이브'도 늘어나는 등 좋아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바꿔온 샷이 이제는 '치료 대상'에서 '관리 대상'으로 변할 정도로 편안해졌고 조만간 완성 단계에 접어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경주는 러프가 없고 그린 스피드가 빠르지만 정직한 라인을 갖춘 오거스타내셔널GC를 좋아한다. 2004년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던 그는 이번에도 나름대로 자신감에 찬 표정이었다. 그는 "연습라운드를 해보니 그린 주위가 딱딱해 어렵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친숙한 코스 감각을 되살려 덤비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USPGA챔피언십 우승의 영예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컨디션이 좋은 만큼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며 마스터스대회를 또 다른 '신화 창조'의 계기로 만들 태세다.
양용은은 이날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주 텍사스주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셸휴스턴오픈을 통해 마스터스대회에 대비한 컨디션 조절을 마쳤다"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용은은 2007년 이 대회에서 공동 30위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2타차로 커트 통과에 실패했다.
양용은은 한창원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후배 선수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세계적인 대회에 초청돼 잘하겠다는 각오만 다지다보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중압감을 갖지 말고 편안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마스터스에 8년 연속 출전한 최경주는 여유가 있었다. 그는 "코스도 친근하고 샷 감각도 살아나고 있어 예감이 좋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2009년 아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된 한창원(19)과 9홀 연습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지난 겨울에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쇼트게임과 벙커샷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어 보기도 많이 줄고 '파 세이브'도 늘어나는 등 좋아지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바꿔온 샷이 이제는 '치료 대상'에서 '관리 대상'으로 변할 정도로 편안해졌고 조만간 완성 단계에 접어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경주는 러프가 없고 그린 스피드가 빠르지만 정직한 라인을 갖춘 오거스타내셔널GC를 좋아한다. 2004년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던 그는 이번에도 나름대로 자신감에 찬 표정이었다. 그는 "연습라운드를 해보니 그린 주위가 딱딱해 어렵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친숙한 코스 감각을 되살려 덤비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USPGA챔피언십 우승의 영예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컨디션이 좋은 만큼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며 마스터스대회를 또 다른 '신화 창조'의 계기로 만들 태세다.
양용은은 이날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주 텍사스주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셸휴스턴오픈을 통해 마스터스대회에 대비한 컨디션 조절을 마쳤다"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용은은 2007년 이 대회에서 공동 30위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2타차로 커트 통과에 실패했다.
양용은은 한창원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후배 선수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세계적인 대회에 초청돼 잘하겠다는 각오만 다지다보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중압감을 갖지 말고 편안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