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설계 전문기업 씨앤에스가 김동진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최대주주 등극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6일 씨앤에스는 전날보다 420원(6.72%) 오른 6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앤에스는 이날 최대주주 서승모 대표이사 사장과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의 주식양수도계약에 따라 김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씨앤에스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씨앤에스는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와 체결한 자동차용 반도체 국산화 개발 계약에 따라 1차적으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용 주문형 반도체인 고성능칩과 모듈을 공동개발 중에 있다. 칩 개발이 완료되면 현대기아차의 신뢰성 검증을 거쳐 본격 양산을 하게 될 예정이다.

김 전 부회장은 1978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2001년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뒤 2003년 9월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씨앤에스 관계자는 김 전 부회장의 최대주주 등극과 관련해 시장에 떠도는 현대차 피인수설에 대해 "현대차 부회장을 하시던 분이 최대주주가 돼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