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테크노파크(원장 강성준)는 기업,대학,연구소 등에 산재한 자원을 집적화하고 산 · 학 · 연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는 목적이다.

경남테크노파크는 적극적인 기업지원활동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지원한 기업 수는 2005년 192개에서 2008년 608개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2005년 1조5000억원 수준에서 2008년 7조1000억원으로 네 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총 사업비 450억원 규모의 지방과학연구단지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경남테크노파크는 전국 13개 시 · 도 지역산업진흥계획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37억원을 추가 지원받았다. 또 전국 17개 테크노파크 사업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0억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2010 경남지역산업진흥계획'을 수립,이의 성공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로봇,메카트로닉스,정밀기기,지능형홈,바이오산업 등을 전략산업으로, 승강기,융합세라믹,금형산업 등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각각 선정했다.

특히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능형 홈산업화센터 준공 △경남국방벤처센터 개소 △항공우주센터 확장신축공사 착공 △그린에너지 지원센터 설치 등 다양한 투자를 전개해왔다. 또 승강기산업밸리 조성을 국책사업으로 확정하고 진주시 가좌지구 내 임대아파트 등에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반조성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 신성장동력산업 발전을 위한 활동도 펴왔다.

경남테크노파크는 기업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기업지원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산업체 인력 재교육 및 예비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한 290개 강좌에 3500여명이 참석했다. 14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총 520건에 달하는 기술애로 지원 사업도 수행했다. 전략산업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연 2회에 걸쳐 202개 업체를 대상으로 50개국 184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는 수출상담회도 가졌다.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기업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업 고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기능을 집적화해 동북아 연구센터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폐쇄형에서 개방형,관리형에서 지원형으로의 변화만이 테크노파크의 존재가치를 알릴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이를 위해 진정한 지역기업을 육성하는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