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에 출연중인 신예 신다은이 엉뚱발랄 비서 캐릭터로 귀여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다은이 분하고 있는 한소정은 대기업 임원 비서 치고는 엘리트 적이지도 똑부러지지도 않지만 주변 사람들 모두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짠순이인 상사 이신미(이보영)를 가장 잘 이해하고 인간적으로 대하는 인물이다.

다소 어리숙하고 느릿한 말투에 비서와는 매치되지 않는 올림머리와 큰 리본이나 레이스 의상이 트레이드 마크인 한소정은 까칠한 상사에게 눈치를 보는 것 같으면서도 할말은 다하는 당돌함과 엉뚱함도 갖추고 있는 캐릭터.

이런 매력이 이신미의 연적인 부태희(이시영)의 윤비서(정주은)와도 대조를 이루면서 신다은 특유의 귀여움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극 중 두 남녀 주인공인 최석봉(지현우 분)과 이신미 사이에 전개되는 스토리 상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한소정은 어느 새 석봉에게 마음이 기울고 있는 신미가 자신의 마음을 모를 때도 이를 먼저 발견하고 중간중간 언니 같은 조언을 해주며 러브라인의 가닥을 잡아가기도 한다.

신다은은 "일반적으로 비서라면 민첩하고 예리해야 하는데 다른 역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리숙하고 인간적인 모습들이 많이 비춰지다 보니 시청자 분들이 귀엽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다은은 드라마 출연과 함께 영화 '심야의 FM' 촬영에도 한창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계 떠오르는 샛별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