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인수ㆍ합병(M&A)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주요 은행들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외환은행이 전날보다 400원(2.95%) 오른 1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우리금융(2.76%) 하나금융지주(1.58%) KB금융(0.55%) 신한지주(0.43%) 등이 동반 상승세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최근 국내외 금융사와 전략적 투자자(SI)들을 대상으로 외환은행의 인수 의향을 묻는 티저레터와 비밀유지동의서(CA)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의 경우 정부가 올 상반기 안에 민영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M&A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이 다른 어떤 은행과 합병해도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기 때문에 금융산업 재편의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