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6일 IT(정보기술)업종이 자동차 업종보다 투자대상으로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원상필 애널리스트는 "절대 수준보다 증감률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가의 특성을 고려하면 IT업종의 매력이 자동차보다 높다"며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분기에 반도체와 전자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자동차의 경우 노후차 세제혜택 종료와 고유가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의 최근 2개월간 변화율을 살펴보면, 반도체·장비업종과 자동차 업종 간의 이익 전망치 차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자동차 업종의 경우 올해 1분기 260%를 고점으로 2분기에는 1.2%로 급감할 전망인 반면, 반도체·장비업종은 1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2분기에는 330%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평가가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판단"이라며 "펀드 환매가 기관의 손발을 묶을 가능성이 높고, 개인 투자자의 동참을 기대하기도 힘들다는 점에서 추세반전 패턴인 삼중천정형(Triple Top) 형성을 위해서는 외국인들의 보다 강한 순매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