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새 주인 맞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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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 그룹 대신 산업은행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하게 된 대우건설이 '금호'와의 관계 청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최대주주가 되기 위한 지분 인수 작업이 막바지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대우건설은 로고 교체 등 CI(기업 이미지)개선 작업을 벌이고있다.
대우건설은 이미 이달 들어 CI 개선 차원에서 회사 로고 교체를 단행했다.
대우건설은 건설 현장 등 신규 사업장에서 금호를 상징하는 화살표를 삭제한 새로운 로고를 적용했고 이달 내로 사무용품을 비롯한 전 부문에 새로운 로고를 확대 사용할 방침이다.
또 임직원들에게 금호 로고를 뺀 새로운 회사 로고가 새겨진 배지를 달고 다니도록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워크아웃을 추진중인 금호그룹에 속해 있다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서둘러 벗어나는게 사업상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금호 그룹(FI 포함 우호 지분율 72.1%) 계열사로 묶여 있어 자칫하면 재건축 등 신규 물량 수주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달말까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마치고 늦어도 6월말까지 주식 양수도를 모두 마무리지을 계획으로 알려져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민간 분양시장이 극도로 침체되는 등 전반적으로 건설 경기가 안좋은 상황이어서 하루라도 빨리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는게 필요한 시기"이라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