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 "ATM 소액인출 수수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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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괴 지속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5일 "거래가 많은 고객과 영세 서민층,대학생 등에게 소액 현금 인출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가계대출 금리 0.5%포인트 인하,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1%포인트 인하에 이어 지속적으로 가격 파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행장은 "대학생이나 저소득층은 자동화기기(ATM)에서 3만원,5만원씩 소액을 인출하거나 송금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것에까지 수수료를 500원,1000원 씩 매기는 것은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소액 현금 인출 수수료 인하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곧 실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업은행과 주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중소기업의 임직원들과 영세 서민,대학생 등 충성도 높은 고객들은 ATM에서 소액 현금을 인출하거나 송금할 때 영업 외 시간과 휴일에도 무료로 ATM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타은행 ATM을 이용할 때도 수수료를 면제할지와 구체적인 ATM수수료 면제 대상은 현재 논의 중이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계속 만들어야만 시중은행과 경쟁이 된다"며 "시중은행들은 대학 전체를 고객으로 유치할 때 기부금을 100억원씩 내며 출혈경쟁하지만 기업은행은 상품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은행들이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비슷한 행태를 보여왔다"며 "은행들 간 경쟁도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한 임원은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인하한 결과 개인 대출 고객이 올해 들어 2만9000명 늘었다"며 "다른 시중은행의 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 브랜드도 덕분에 많이 알려져 은행 이미지가 좋아지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윤 행장은 또 "중소기업들이 정부 보호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인력 개발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사이버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산관리나 재무,전문기술,IT(정보기술) 등 직무와 관련한 교육 ·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종업원 100명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윤 행장은 "대학생이나 저소득층은 자동화기기(ATM)에서 3만원,5만원씩 소액을 인출하거나 송금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것에까지 수수료를 500원,1000원 씩 매기는 것은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소액 현금 인출 수수료 인하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곧 실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업은행과 주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중소기업의 임직원들과 영세 서민,대학생 등 충성도 높은 고객들은 ATM에서 소액 현금을 인출하거나 송금할 때 영업 외 시간과 휴일에도 무료로 ATM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타은행 ATM을 이용할 때도 수수료를 면제할지와 구체적인 ATM수수료 면제 대상은 현재 논의 중이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계속 만들어야만 시중은행과 경쟁이 된다"며 "시중은행들은 대학 전체를 고객으로 유치할 때 기부금을 100억원씩 내며 출혈경쟁하지만 기업은행은 상품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은행들이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비슷한 행태를 보여왔다"며 "은행들 간 경쟁도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한 임원은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인하한 결과 개인 대출 고객이 올해 들어 2만9000명 늘었다"며 "다른 시중은행의 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 브랜드도 덕분에 많이 알려져 은행 이미지가 좋아지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윤 행장은 또 "중소기업들이 정부 보호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인력 개발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사이버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산관리나 재무,전문기술,IT(정보기술) 등 직무와 관련한 교육 ·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종업원 100명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