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한국경제TV '2010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적인 경제 명사들이 모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주요 인물을 이기주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철의 여인'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뒤를 이어 1990년 영국 보수당 당수가 돼 7년간 영국을 이끈 존 메이저 전 총리. 그는 재임초기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영국경제를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호황기로 이끌었습니다. 47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총리가 된 그는 과반이 안 되는 의석에도 불구하고 국영 철도회사의 민영화를 이뤄냈고, 유로화 출범 당시 파운드화를 지켜낸 의지력이 강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곡예사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성장한 그는 자수성가해 금융인과 정치인의 길을 걸었고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의 고문으로 세계 금융시장에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위압적이고 위계적인 관계에 놓여있다." 200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올리버윌리엄슨 UC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가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유연하지 못한 관계를 지적했던 말입니다. 윌리엄슨 교수는 산업조직론 중에서 기업조직을 주로 연구했고 거래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중시해 시장에서 기업의 역할을 강조해온 인물입니다. 과거 여러 차례 노벨경제학상 후보에 올랐던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온 거대 금융회사의 해체보다는 현 체제하에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주룽지 전 중국 총리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주윈라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회장도 세계 경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합니다. 포춘지가 선정한 아시아의 가장 강력한 비즈니스 리더 중 한명으로 꼽히기도 했던 주 회장은 모건스탠리 등이 지분을 갖고 있는 중국 최고의 투자은행을 이끌고 있습니다. 마크모비우스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 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해 백성기 포스텍 총장과 세계투자전망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가질 계획이며 200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드워드프레스콧 애리조나주립대 경제학과 교수도 컨퍼런스의 기조연설과 토론을 위해 한국을 찾습니다. 국내에서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첫 날 축사에 나서고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존 메이저 총리와 대담을 나눌 예정입니다. 또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등도 자리해 세계 경제의 지도자들과 고견을 나눌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