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5일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큰 41개 계열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채무계열은 모두 45개였지만 대주, 아주산업, 동양, GM대우 등 4개 계열이 선정기준 신용공여액인 1조3946억원에 못미쳐 제외됐다.

주채권은행은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해 이달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이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계열을 중심으로 내달말까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정기적으로 약정 이행상황을 점검해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41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지난해말 현재 225조5000억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 1396조2000원 대비 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현대차, 삼성, SK, LG, 금호아시아나 등 상위 5대 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86조3000억원으로, 금융권 총 신용공여액 대비 6.2%, 전체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 대비 38.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