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소르본느’ 등 7개 품종, 총 30만구 지난달 말 분양끝내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5일 수출용 백합품종 ‘소르본느’를 비롯 7개 품종의 우량 무병종구 30만구를 생산하여 지난달말 도내 백합 수출농가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태안백합시험장은 생장점 배양기술을 이용해 백합 바이러스 무병구를 생산, 1998년부터 농가에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초 부터 지난달 말까지 농가에 보급한 품종은 ‘소르본느’‘옐로윈’‘로사토’‘크리스탈블랑카’‘티버’‘메듀사’‘르레브’ 등 7개 품종으로 모두 수출 유망 품종이자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종들로 재배농가의 생산비 절감은 물론 품질향상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힘쓰고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태안백합시험장에서 개발한 신품종 ‘해마지’‘달마지’‘달무리’‘썬샤인’ 등 15개 품종은 금년도 농가재배 시범사업을 거쳐서 우량종구가 증식되는 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을 희망하는 농가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합은 대표적인 구근 화훼류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종구는 후대에도 나타나기 때문에 재배농가의 종구를 증식용으로 이용하게 되면 꽃의 품질이 떨어져 수출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백합종구를 매년 비싼 가격으로 네덜란드로부터 연간 2600만구(75억원)를 수입해서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백합재배는 전국적으로 221ha, 충남은 23ha 정도로 국내 출하는 물론 우리나라의 절화 수출 1위 품목으로 지난해는 2400만달러 정도를 수출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