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맨과 야생의 사파리가 연상되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가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6월 월드컵을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 최고의 열혈 응원 파워를 자랑하는 한국의 축구팬들도 남아공으로 향할 채비에 한창이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남아공의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까지는 순수 비행 시간만 약 20시간.한 번에 가는 항공편이 없기 때문에 중간에 갈아타고 기다리고 하다 보면 가는 데만 하루가 족히 걸린다. 빠듯한 시간을 내서 여행을 떠나는 직장인이라면 조금이라도 비행시간을 줄이고 싶은 게 인지상정.예산이 빠듯한 이들이라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에 취항 중인 외국 항공사들은 1~2곳을 경유해서 케이프타운이나 요하네스버그로 들어간다. 카타르항공의 노선이 유독 두드러져 보인다. 카타르항공은 서울에서 카타르의 수도,도하를 경유해 각각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로 향한다. 서울에서 도하까지 비행편은 매일,도하에서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로는 각기 주 4회 운항한다.

특히 카타르항공을 이용하면,도하에서의 환승시간이 2시간에 불과해 총 비행시간을 줄일 수 있다. 서울에서 도하까지는 29일부터 직항이 취항하면서 비행 시간이 10시간으로 단축됐고,도하에서 케이프타운까지 약 11시간30분,도하공항에서 환승 대기 시간까지 포함해도 총 여행시간이 23시간30분으로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카타르항공은 세계 6개 항공사만이 인정받은 5성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대부분의 항공기가 최신 기종이다. 서울~도하 간은 최신 에어버스 A330-200기종을,도하~케이프타운 및 요하네스버그 구간에는 보잉사의 최신 기종인 B777기종을 타게 된다. B777은 비즈니스석에 180도까지 펴지는 평상형 좌석을 제공할 뿐 아니라,전 좌석에 개별 스크린과 함께 900개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제공하는 등 수준 높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도하 간 구간에는 한국인 승무원이 탄다.

카타르항공 항공권은 카타르항공 예약 홈페이지(www.qatarairways.com/kr)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5% 할인 혜택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사용 가능한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