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석이 결국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2010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이호석(고양시청)은 목표했던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남자 1500m 결승에서 마지막 바퀴를 돌며 동료 선수를 추월하려다 같이 넘어져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남자 1000m와 5000m 계주에서 최선을 다해 은메달 2개를 따냈다.

그 후 한달이 지난 22일, 이호석은 '20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1000m, 3000m 슈퍼파이널, 5000m 계주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올림픽의 한을 풀고 2년 연속 개인 종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사실 이호석의 종합 우승 전망은 밝은 편이 아니었다. 올림픽에서 '불운의 사나이'가 됐던 성시백(용인시청)이 '유종의 미'를 노렸던데다 '후배' 곽윤기(연세대)가 첫 시합이었던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노련한 대회 운영으로 마지막날 남자부에 걸렸던 전 종목을 싹쓸이하며, 안현수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선수권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워 실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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