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에 나서는 증권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스팩은 인수 · 합병(M&A)만을 목적으로 상장 후 우량기업과 합병해 수익을 얻는 회사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주말 'D-ONE스팩' 등기 신청을 완료했다. D-ONE 스팩에는 대신증권을 비롯해 과학기술인공제회,신한캐피탈,바이넥스트창업투자 등이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대표이사는 김정열 레인보우-DW 컨설팅 대표가 맡았다. 설립 규모는 41억원으로,예비심사를 거쳐 오는 5월께 300억원 규모로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같은 날 하나대투증권은 '하나그린 스팩' 설립 등기를 마쳤다. 큐캐피탈과 캐피탈익스프레스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대표이사엔 안병엽 캐피탈익스프레스 회장(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내정됐다. 이에 앞서 교보증권과 KTB투자증권은 '교보-KTB스팩',신한금융투자는 '신한 제1호 스팩'의 설립 등기를 각각 신청했다.

한편 '대우증권그린코리아'는 오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미래에셋제1호'(3~4일) '현대PwC드림투게더'(10~11일) '동양밸류오션'(16~17일) 등의 스팩이 이달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