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캐나다 엔카나사가 보유한 3개 천연가스전 지분의 50%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엔카나사와 공동으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북동쪽에 있는 3개 가스전(키위가나 잭파인 노엘)을 탐사하고 개발 · 생산하게 된다. 향후 5년간 투자비는 11억달러다. 가스공사는 사업기간 동안 총 2000만t의 천연가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카나사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가스전을 갖고 있는 북미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다. 이 회사가 보유한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은 작년 말 기준으로 2억6880만t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북미 지역의 추가 천연가스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며 "엔카나사와의 공동 투자를 통해 가스전 탐사 및 개발 분야의 해외 우수 기술을 확보하고,해외 액화천연가스(LNG) 진출 기반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