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채권발행 금리 동결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1%대 상승했다.

25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8.44포인트(1.27%) 오른 3060.6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채권발행 금리를 4주 연속 동결했다는 소식에 긴축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긴축 우려때문에 그간 큰 폭으로 하락했던 부동산주와 에너지 관련주가 이날 일제히 반등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폴리부동산은 3.15% 상승했고, 중국 최대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와 중국 1위 석탄업체 센후아에너지, 중국 최대 금속생산업체 지앙시쿠퍼 등도 모두 1%내외 상승률을 기록했다.

초상은행(2.06%), 공상은행(1.24%), 중국은행(0.97%)등 은행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 팀장은 "오늘 중국 중앙은행이 900억위안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며 "발행 규모가 큰 편이었지만 금리를 동결하면서 발행했기 때문에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오 팀장은 "중국이 올해 들어서만 지준율을 두 차례 인상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긴축 카드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채권 금리 동결로 인해 긴축에 대한 우려는 일시적으로 해소된 듯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