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월 경상수지가 1년만에 적자 전환했지만 2월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은 25일 "전통적으로 1월에 상품수지가 나빠지는 계절적 요인이 있어 적자를 보였지만, 2월 경상수지는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흑자폭은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얼마나 나올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1월 경상수지가 1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것은 유난히 추웠던 겨울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많아진데다 선박 수출도 줄어들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월 여행수지가 9억달러에 근접하는 적자를 기록했는데 환율 하락 영향을 많이 받았고 방학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폭은 12월의 6억7000만달러에서 8억9000만달러로 커졌는데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가장 큰 적자폭이다. 한편 금융기관의 해외차입 증가와 관련해서는 상당부분이 원화채권투자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로 단기차입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