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금융그룹인 UBS의 윤치원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이 4.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분기와 2분기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뒤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우리나라가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데 대해 "금융센터가 특정 지역이나 아시아 지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세계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지를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금년 상반기에 평균 7.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뒤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선진국의 성장률에 대해서는 "올해 미국은 3%, 유럽은 2.4%, 중국은 9%, 일본은 1.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의 경우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9%로 예상한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과 관련, 중국경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재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정부는 과잉투자, 과도한 자산공급, 높은 주택 가격 등에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