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연 8단과 루이나이웨이 9단이 제15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전을 벌이게 됐다.

조 8단은 23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5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준결승전에서 박지연 2단에게 209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둬 결승에 선착한 루이 9단과 타이틀을 놓고 3번기를 벌이게 됐다.

최근 여류명인전에서 선취점을 획득하고도 역전패당하며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조 8단으로서는 설욕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조 8단과 루이 9단은 2000년부터 모두 13번의 타이틀 매치를 벌였는데 루이 9단이 11번을 승리,조 9단에게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결승 1국은 3월1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 열릴 예정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