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중앙 112m구간과 교각 2개 새로 설치
가교설치로 교통불편 없이 내년말 준공목표


현대산업개발(대표 정몽규)이 서울 양화대교 중앙의 112m구간과 교각 2개를 해체한 후 이를 대신해 로제아치교를 새로 설치하는 구조개선공사에 22일부터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월 10일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의 최종낙찰자로 선정돼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이날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를 마치면 교량 밑으로 대형 선박이 쉽게 통과할 수 있다. 공사중에는 가교를 설치해 양화대교를 이용하는데 불편은 없다고 현대산업개발은 설명했다.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에 적용되는 로제아치교는 수려한 외관이 특징이며 교량 하부에 이를 지지하는 구조물이 필요가 없을뿐더러 휨 및 비틀림 저항성도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는 현대산업개발이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미사대교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하는 한강교량 공사다. 그밖에도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2013년 6월 준공목표로 부산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3,331m 규모의 북항대교를 건설 중이다.

한편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서 영등포구 당산동을 잇는 양화대교는 광복이후 한국기술진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한강교량으로 지난 1965년 4차선으로 준공된 이후 1982년 신교를 추가해 1,053m 길이의 총 8차선 다리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