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평화정공에 대해 "성장성이 내재된 저평가 부품업체"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손명우 애널리스트는 탐방보고서를 통해 "평화정공의 경우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평화정공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00억원과 150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도 전년대비 10% 수준의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화정공은 현대차(41%), 기아차(5%), 현대모비스(2%) 등 해외직수출 포함 총 현대차그룹 관련 매출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GM(6%), 아빈메리터(6%) 등 글로벌 업체 비중이 17% 수준.

손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기아차 총판매는 2004년 319만대에서 2009년 467만대로 연평균 8% 판매성장을 기록했다"며 "평화정공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국을 제외한 전지역 동반진출로 매출액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 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5.6배 수준으로, 국내부품업체 평균인 PER 7.3배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것.

손 애널리스트는 "타 부품업체와 달리 매출처 다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부품업체 대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 또한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