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19일 심각한 경기침체에 허우적대고 있는 루마니아에 33억2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IMF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루마니아 경제실사 평가를 마무리한 뒤 33억2000만달러를 루마니아에 즉각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IMF와 세계은행 유럽연합(EU)은 총 200억유로(272억달러)의 구제금융 패키지에 합의했다. 지금까지 루마니아는 2년 만기로 126억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이번 조치로 IMF로부터 추가 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존 립스키 IMF 수석부총재는 "루마니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권고치 기준(3%)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