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전국 40개 국립대 교수들의 성과연봉이 매년 연구 실적을 기준으로 차등 지급돼 교수간 급여 차이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새해 업무보고에서 밝혔던 국립대 교수 성과연봉제 도입의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국 40개 국립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2015년부터 전면 도입하되 올 하반기부터 모든 신임교원, 내년부터는 모든 재계약교원(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신임교원이 아니더라도 소속 대학에 신청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성과연봉제로 전환할 수 있다. 국립대 교수들은 현재 봉급과 각종 수당, 1년 단위로 지급되는 성과급을 받고 있지만 성과연봉제로 전환하면 기존의 봉급과 수당을 합산한 수준에서 결정되는 기본연봉과 성과평가에 따라 차등 책정되는 성과연봉을 받게 된다. 성과연봉 일부는 다음 계약기간의 기본연봉에 누적돼 반영된다. 근무연수 확대로 늘어나는 기존의 호봉제 보수와 달리 성과연봉제 보수는 교수들 간 실적에 따라 큰 차이가 나게 된다. 교과부는 기존 성과급 예산을 연차적으로 성과연봉제 재원으로 전환하고 1인당 성과급 규모를 축소해 2015년 전면시행 이전에라도 교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과연봉제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