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8일 외국인 순매수(1765억원)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았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60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있는 1630선 부근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결국 이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하락했다.

지수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만한 뚜렷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추가 하락할 이유는 없다.

그렇다고 지수가 상승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다. 외국인 순매수가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이틀째 대거 유입되고 있지만, 대형 IT 관련주가 아닌 중소형 IT주로 '사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의 상승탄력이 강해질 수 없다는 얘기다.

외국인 순매수는 최근 글로벌 증시와 연동하는 모습이다. 어느 때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지수의 흐름을 잘 파악해 투자전략을 짜야 할 때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안전한 투자를 위해 외국인이 사는 종목들 위주로 매수해야 한다. 특히 요즘 외국인의 매기가 집중되고 있는 중소형 IT주를 공략하는 게 유효하다.

/한치환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