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OCI에 대해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저평가 매력과 세계 태양광 시장 확대 등을 감안해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태양광 시장 확대에도 불구, OCI를 비롯한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로 공급초과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세계 폴리실리콘 수급 상황의 개선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1조1600억원의 가치로 DCRE로 분사된 인천부지 역시 구체적 개발방향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무수익자산'으로 간주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9월 누계 180억원의 지분법손실을 기록했던 자회사들 역시 OCI엔터프라이즈를 제외하고는 이익 기여도가 미미하다는 것도 부담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