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상반기 중 1천5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희찬 연구원은 "최근 환율 횡보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에 대한 순응으로 추세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며 "풍선효과와 지역간 대체 효과로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3대 악재로 환율이 반등 후 횡보 양상을 보였지만 3대 악재 영향력이 완화되면서 반등폭의 3분의 1 이상 이미 되돌림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환율 하락세가 재개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기 어려운 만큼 달러 인덱스는 하락 전환이 쉽지 않겠지만 원화 등 아시아 통화는 상대적 강세 기조를 앞으로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특히 4월 WGBI 편입 여부와 6월 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에 따라 지수 편입시 각각 10~50조, 30조 이상의 외화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환율 방향성은 아래 쪽이 뚜렷하다고 본다"며 "WGBI나 MSCI 선진지수 편입이 확정되면 원화 강세의 오버슈팅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