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지역 특산주인 ‘김포인삼쌀맥주’를 오는 8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대곶면 대명리 경기서부인삼유통센터 옆에 1810여㎡ 규모의 인삼쌀맥주 원료가공 처리시설을 설치한데 이어 오는 8월까지 유통센터 2층에 910여㎡ 규모의 ‘인삼쌀맥주 갤러리’를 꾸민 뒤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김포파주인삼농협이 운영하게 될 갤러리에는 인삼쌀맥주 판매장 및 김포인삼 재배법과 먹는 법을 홍보하는 교육장, 인삼을 원료로 한 과자와 건강환, 영양갱 등을 전시 판매하는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또 맥주를 병이나 페트병에 담아 일반 주류 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삼쌀막거리 축제 개최, 관광객 유치 마케팅 등의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이들 시설을 설치하고 축제를 개최하는데 드는 총 사업비 30억원 가운데 국.도비를 지원받아 24억원을 보태고 나머지 6억원은 인삼농협측이 부담하게 된다.
 
 ‘에너진’으로 명명된 인삼쌀맥주는 밀과 보리, 쌀을 적정 비율로 혼합 숙성해 만들고 발효 과정에 인삼추출액을 첨가하게 된다. 도수는 4.5도로 일반 맥주 수준이다.
 
 시는 지난 2007년 10월 지역 특산물인 쌀과 인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인삼쌀맥주를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 김포파주인삼농협에는 65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 연간 600여t의 인삼을 생산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갤러리가 양촌∼강화 초지대교 사이 도로변에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인삼쌀맥주 외에 다양한 건강 인삼식품을 개발, 농가 소득을 높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김포=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