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1990년대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무역수지는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관세청이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310억1천만달러, 수입이 314억7천만달러로 4억6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46.7% 증가해 1990년대 이후 월 단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이 크게 늘고 수입은 2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선박,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저조와 유가 상승으로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만에 적자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동남아는 큰 폭의 흑자를 보였지만 일본과 중동은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은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5% 늘어 88억6천만달러, 수입이 19.2% 증가해 49억2천만달러로 39억5천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미국은 수출이 30억6천만달러, 수입이 27억3천만달러로 3억3천만달러 흑자였고 유럽연합(EU)은 수출 34억달러, 수입 26억7천만달러로 흑자가 7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