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 전문기업 이녹스가 신공장 설립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녹스는 11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1만평 규모의 신공장 부지를 72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녹스는 1단계로 신공장에 총 250억원을 투자해 올해말 부터 설비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1단계 증설이 완료되면 한국 1위,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FPCB소재 생산 능력을 현재의 월 100만㎡에서 200만㎡로 확대, 세계 1위에 도전하게 된다.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도 전용 라인을 구축해 규모와 품질, 원가측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녹스는 2008년 331억원, 2009년 727억원의 매출에 이어 2010년에는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녹스 관계자는 "'한국 1위 FPCB 소재, 국내 유일의 반도체소재' 메이커의 위상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에서의 위상 제고를 위해 신공장 증설과 함께 기판용 EMI 차폐필름, LED용 방열기판, 디스플레이 신소재 개발 등으로 세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중장기 계획이 현실화 될 경우 이녹스는 2013년 IT소재 매출 3000억원 달성을 통해 진정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IT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