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바이오제약기업인 HS바이오팜이 비상장 자회사인 경남제약을 흡수합병한다는 발표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11일 HS바이오팜은 전날 장수 브랜드인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을 합병한다고 밝힌 공시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달 15일 네오플럭스 등으로부터 경남제약 지분 20%를 58억원에 매입해 지분 전량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남제약을 합병한 이후 올 매출 목표는 750억원 수준"이라며 "태반 드링크인 '자하생력' 등의 매출 확대를 발판으로 영업이익률은 9~10%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HS바이오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55억원,영업이익은 20억원에 달한다. 경남제약의 매출액은 2008년 기준 28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8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선 브랜드 가치 등을 감안해 내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경남제약 또는 레모나 등으로 상호가 변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