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 이후 자동차 브랜드의 웹 트래픽과 중고차 가격 등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인터넷매체인 마켓워치는 11일 트루카닷컴(TrueCar.com)을 인용,도요타의 인기 차종인 캠리의 페이지뷰는 39% 급감한 반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검색 수는 2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소형 세단에서도 기아차 포르테의 검색건수는 33% 늘어난 데 비해 도요타 코롤라는 45% 줄었다. 페이지뷰가 자동차 판매 건수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자동차업계에서는 중요한 마케팅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요타 리콜 이후 현대 · 기아차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일본 차에 비해 품질이 뒤지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포드의 퓨전과 포커스 등 모델도 페이지뷰가 증가했지만 도요타 리콜 사태로 인한 압도적 수혜는 한국 자동차들이 얻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에어백 관련 결함으로 미국에서 리콜이 결정된 차량에 대해 무상 수리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들여온 2001~2002년형 어코드 등으로,국내에선 총 163대가 운행되고 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