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막걸리가 수출 시장에서도 40% 이상 성장하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09년 농수산물 수출입 내역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630만달러로 전년 대비 41.9% 증가했다. 농수산물 중 수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막걸리의 수출액 증가율은 2006년 15.7%에서 2007년 16.0%, 2008년 52.2% 등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절대 액수는 여전히 작아 소주의 20%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전체 농수산물 수출액은 45억7천만달러로 전체 국가 수출액의 1.3%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198억1천만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6.1%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국가 전체 수출이 13.9% 감소했는데도 농수산물 수출은 5.1% 늘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정부가 정한 목표액 53억달러은 크게 밑돌았다. 수입은 경제 위기의 영향 등으로 19.2% 줄었다. 그러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수입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비춰 우리 식탁에서 수입 농수산물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재정부는 풀이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