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 그리스 지원안 제출 예정"-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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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앞서 그리스 지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재정적자 감축 계획 반대로 파업 사태에 직면한 그리스 정부에 대한 지원 대책을 이날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10일 보도했다.
그리스 지원안에 대해 울리히 빌헬름 독일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 지원이 결정되었다는 보도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 국가들이 지급보증 방식으로 그리스와 상황이 어려운 다른 유럽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데 대한 대응이다.
블룸버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CDU)의 재정정책 담당 대변인은 "그리스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지만 "정상회의 이전에는 어떤 구체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EU의 신임 경제정책 담당 위원인 올리 렌(Olli Rehn)은 "폭넓은 의미에서의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독일 CDU 대변인은 "그리스가 급격한 개혁을 수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당국자들은 그동안 그리스에 대한 구제 계획, 이른바 '플랜 B'는 없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혀왔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