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 장기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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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발생한지 2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은 이 같은 유럽 위기가 언제쯤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을까요.
이기주 기자가 센터장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지난해 말 그리스의 국가부도 위기로부터 시작된 유럽발 리스크가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그리스와 스페인 등 이른바 PIGS라고 불리는 남유럽 국가들의 부채규모만 총 4조3천억달러로 지난 2009년 초 동유럽위기 당시의 3배 규모입니다.
PIGS 국가들의 위기가 전해진 지난 금요일 국내 주식시장은 연중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를 지켜보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의 심기는 편할 리 없습니다.
조병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PIGS 리스크는 첫째로 재정적자가 심화되는 과정에 발생했기 때문에 재정적자 단기해소는 어렵다고 봅니다. 두번 째는 유럽도 경기침체 지속으로 경기사이클 상 침체에서 곧바로 벗어나기 어렵다고 봅니다. 따라서 2010년 상반기 중 계속 악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현대증권 서용원 센터장도 오는 11일 EU긴급정상회의가 열린다고 해도 해결 가능성은 적다고 말합니다.
각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해결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토러스투자증권의 김승현 센터장도 단기간에 위기를 해소하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유로화가 개별국가들의 의지로 통제되지 않기 때문에 범EU차원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신영증권 조용준 센터장도 국채 만기가 상반기에 몰려있어 일러도 5~6월은 돼야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의 황상연 센터장은 현재 사태를 단순한 불안 심리에 따른 것으로 보고 빠르면 1분기 해결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리서치 센터장들은 유럽발 악재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증시에 대한 부담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