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파스타'의 두 주인공 공효진-이선균의 '폭소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극중 연인으로 출연하는 두 사람의 웃음이 실제인지 연기인지 구분이 안될 만큼 현실감 있는 것.

8일 방송된 11회에는 연인으로 발전한 '붕쉐커플'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공개됐다. 유경(공효진 분)은 엘리베이터에서 현욱(이선균 분)의 머플러를 매만져주거나 찜질방과 커피숍 데이트를 즐기던 중 터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샀다.

특히 유경이 현욱의 입술을 조개로 집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에서는 실제 공효진이 웃음을 참지못하고 폭소를 터뜨리다가 테이블에 얼굴을 파묻고 말았다. 또 이선균이 웃음을 참으려고 얼굴을 일그러지는 모습도 리얼한 분위기를 실감나게 보이는데 도움이 됐다.

두 사람의 웃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회 장면에서 현욱이 유경에게 고백하며 눈에 키스하는 '눈키스'를 전하자, 공효진은 실제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얼굴이 빨개지며 수줍어해 화제를 모았다. 이 장면은 방송 이후 3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은 '붕쉐커플'의 폭소에 함께 배꼽을 잡으면서도 한편으로 "저 장면, NG야? 애드리브야?"라는 호기심을 나타내고 있다.

드라마 제작진은 "이선균 공효진의 '폭소 연기' 뒤에는 치밀한 연출력도 한몫했다"며 "여성심리를 날카롭게 파헤쳐 '로맨스의 귀재'로 불리는 권석장 PD는 절묘한 연출과 편집으로 이제 막 사랑에 빠진 남녀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일 방송된 '파스타'는 16.1%(AGB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공부의 신'은 21.7%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SBS '제중원'은 13.9%의 성적을 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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